모파상의 오를라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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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빙산과 같다. 커다란 얼음덩어리의 일부만이 물 위로 노출된 채 떠다닌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가 남긴 말이다. 인간의 마음에는 우리가 지각하고 느낄 수 있는 영역, 즉 의식의 영역보다 보통 사람들이 인지할 수 없는 전의식과 무의식이 영역이 더 크다는 뜻이다. 빙산의 일각이 아닌 바다 깊숙이 숨겨진 무의식의 영역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작품이 있다. 바로 모파상의 오를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파상의 개인적 성향으로부터 오를라라는 환상 소설이 탄생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와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오를라를 이해하고 싶다. 작가의 사적인 특성보다는 오를라가 탄생한 19세기 사회상에 초점을 맞춰 오를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 시기의 프랑스인들은 18세기를 기점으로 시작된 대혁명의 역사부터 프로이센-프랑스 전쟁까지 그야말로 대 혼란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내고 있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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