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과제] 이창동 감독 영화 <시> 분석

소개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 <시>를 컷마다 분석한 자료입니다.

좋은 점수를 받은 자료인 만큼, 유용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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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cut 1 : 우리가 일반적으로 강을 떠올렸을 때의 물 보다는 검어 보이는 물의 색과 함께 영화는 시작한다. 그리고 틸 업 되면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는 아마도 극 중 소녀가 투신한 다리일 것이다. 감독은 첫 컷에 다리를 배치함으로써 이후 진행 될 소녀의 투신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cut 2 : 보물찾기를 하는 것인지, 아이들은 무언가를 찾고 있다. 가장 순수한 어린 아이들이 시신을 발견하게 함으로써 극 속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의 이유를 찾아가는 주인공이 나타날 것임을 암시하는 의도라고 생각한다.

cut 3 : 죽은 시신의 클로즈업. 검은 물들 사이에서 부감으로 시신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시신을 발견한다면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치거나 신고하거나 했을 텐데, 시신을 발견한 아이가 있음에도 검은 물들의 사운드만 들려온다. 우리는 그저 이 상황을 담담히 지켜봐야 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물의 사운드만 들려오는 것을 통해 이 영화의 톤과 매너를 느낄 수 있었다. 죽은 시신의 머리 왼편으로 ‘시’ 제목이 나오지만,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또한 이 영화의 톤과 매너라고 생각된다.

cut 4 : 도시의 전경. 처음 봤을 때는 영화를 시작하기 위한 배경을 위한 컷트라고 생각했었는데, 큰 화면으로 살펴보니 가운데 가로지르는 다리는 소녀가 투신한 다리라고 생각 된다. 또한 이 다리를 기점으로 위편으로는 좋아 보이는 아파트 같은 건물들이 있고, 아래편으로는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빌라와 주택들이 보인다. 아마 소녀가 살고 있었던 집은 아래편일 것으로 생각된다.

cut 5 : 중동지역의 사람처럼 보이는 어떤 여자와 순수한 아이가 담긴 인터뷰가 나오는 tv화면. “아직도 내 아들이 살아있는 것 같다. 아직도...”라는 대사가 앞으로 일어날, 그리고 조금 뒤에 주인공이 병원을 나오며 마주칠 투신한 소녀의 어머니를 암시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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