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재생산 노동

소개

"여성과 재생산 노동"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성 역할로써의 재생산(출산‧양육)
2. 이론적 토대: 맑스주의를 중심으로
3. 여성과 히스테리

본문내용

1. 성 역할로써의 재생산(출산‧양육)

페미니즘 담론은 출산‧양육을 비롯한 재생산 과정에서 여성의 생물학적 특질을 사회 내 여성 종속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파이어스톤은 저서 『성의 변증법』에서 여성 억압의 핵심은 여성의 임신 및 양육 역할과 관련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최초의 분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재생산 과정에서의 자연적 차이는 필연적으로 계급에 의한 다른 계급의 지배를 야기한다.
전통적으로 생산 노동과 재생산 노동은 각각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름으로 분리되었다. 남성은 생계 부양을 전담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정의 우두머리가 되어 가족 구성원을 지배하게 되는데, 이로써 성립되는 권력체제를 가부장제라 한다. 가부장제는 단순히 가정을 하나의 경계로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분리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지를 구조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통적 가부장제 사회는 여성의 역할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으로 국한시켰다. 실비아 월비는 가부장제 구조가 가구(家口), 유급노동, 국가, 폭력, 성애, 문화의 여섯 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정의하였다. 월비의 주장에 따르면 이 중 “가구”는 가장 원초적인 차원으로, 여성은 재생산‧가사노동을 제공함으로써 남성들에게 생계를 보장받는다.
현대에도 넓게 통용되고 있는 여러 관용어‧속담에는 한국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투영되어 있다. 다음은 여성 혐오적 속성을 띠는 속담‧관용어 중 여성의 역할을 재생산으로 한정짓는 일부이다.

① 여성을 재생산을 위한 도구로 보는 관점
-여자는 (건강한 아이를 생산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여자는 (건강한 아이를 생산하기 위한 조건인 건강한 자궁을 위해) 찬 곳에 앉으면 안된다
-여자는 (아이를 낳기 용이하므로) 골반이 넓을수록 좋다
-몸을 버리다‧꽃을 꺾다‧더럽혀지다(여자의 가치가 성관계의 유무로 책정됨을 은유)
-처녀성(처녀작)
-출산율(여성을 출생의 도구로 보는 관점. 출생률이라는 표현이 옳음)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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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래시: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 하는가?』, 수전 팔루디, 황성원 역, 아르테. 2017.
·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최영송, 커뮤니케이션 북스, 2016.
· 배은경. (2010). 현재의 저출산이 여성들 때문일까?. 젠더와 문화, 3(2), 37-75.
· 신경아. (2010). 저출산대책의 쟁점과 딜레마. 페미니즘 연구, 10(1), 89-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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