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속 정의로운 사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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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는 그들의 책 ‘카프카 : 소수적인 문학을 위하여’ 에서 우리의 시대는 소수자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의 말처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서 소수자집단은 무수히 존재하며, 우리는 언제든지 사회적 소수자가 될 수도 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소수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

Minority, 즉 소수자란 少(적을 소), 數(셈 수), 者(놈 자)로 이루어진 한자어이다. 단어의 뜻만 본다면 자칫 수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소수자 집단은 단순히 수적으로 적은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하나의 큰 사회에서 문화적, 인종적, 민족적으로 구별되는 집단을 뜻한다. 즉 소수자 집단을 정의하는 기준은 수의 문제가 아닌 그들을 향한 사회적 존중과 대우의 문제이다. 소수자 집단이 단순히 수의 문제가 아니라는 대표적인 예시는 식민지배사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몇몇 식민지배사회는 토착민들의 수가 식민지 지배자들의 수보다 현저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토착민들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많은 차별대우를 받는다.

참고자료

· 들뢰즈 가타리, 『카프카: 소수적인 문학을 위하여』, 이진경 역, 동문선, 2001년
·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문학비평용어사전』, 국학자료원,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