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작품의 연구 및 논의
Ⅲ. <김인향전>의 인물형상과 의미
1) 비범성에서 벗어난 선인형 인물군
(1) 인향과 그 주변 인물들
2) 전형적인 악인형 인물군
(1) 계모 정씨와 그 주변 인물들
3) 인물형상의 의미
Ⅳ. 결론
Ⅴ. 참고 문헌
본문내용
<김인향전>은 계모형 고소설로 알려져 있는 작품이나, 항상 <장화홍련전>의 모방작 혹은 아류작이라는 평가로 인하여 거의 독립된 작품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다방면으로 연구가 이루어진 <장화홍련전>에 비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그 평가 또한 올바르게 내려지지 않았다. 이는 연구초기부터 ‘<김인향전>은 <장화홍련전>의 모방작’이라는 것이 암묵적으로 전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래에는 이 작품을 <장화홍련전>의 그늘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파악하는 연구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비로소 <김인향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함을 제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장화홍련전>과의 관계에 놓인 <김인향전>이 아닌 독립적인 작품 <김인향전>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김인향전>에 대한 기존 연구의 성과를 살펴보겠다. 이 작품은 김기동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 ․ 평가되었다. 논자는 가정소설을 세분화하지 않고, 단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계모형 고소설의 범주에 <김인향전>을 포함시키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의 구성적 측면이 <장화홍련전>과 거의 같다고 보고, <장화홍련전>의 모방작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치밀한 구성과 표현의 현실성으로 보아 <장화홍련전>보다 나은 작품으로 평가하였다. 이 후 전성탁은 <김인향전>에 대한 독립적인 논의를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는 <장화홍련전>과의 비교를 통해 이 작품이 <장화홍련저>의 모방작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결과는 도출했다.
더불어 이 작품의 서두와 주인공의 탄생설화 및 주요인물의 묘사를 통해서, 기존 고소설에서 보이는 특성에서 벗어난 근대적인 모습에 가깝게 표현되고 있음을 밝혔다. 논자를 이를 통해 <김인향전>이 고소설의 쇠퇴기에 형성된 작품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필사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결과임이 이미 밝혀졌다.
참고 자료
<김인향전>, 『활자본고소설전집』2, 아세아문화사, 1976,
김기동, 『이조시대소설론』, 정연사, 1969.
김기동, 『한국고전소설연구』, 교학사, 1981.
김재용, 『계모형 고소설의 시학』, 집문당, 1996.
문용식, 『가문소설의 인물연구』, 태학사, 1996.
신해진, 『조선후기 가정소설선』, 월인, 2000.
이원수, 『가정소설 작품세계의 시대적 변모』, 경남대 출판부, 1997.
조희웅, 『고전소설 이본목록』, 집문당, 1999.
김귀식, 「조선시대 가정소설에 나타난 인간상 연구」, 조선대 석사학위논문, 1984.
김재용, 「계모형 고소설의 시학적 연구」, 서강대 박사학위논문, 1991.
박순임, 고전소설에 나타난 처첩관계 갈등, 한국학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1.
박태상, 조선조가정소설연구-계모형 ․ 쟁총형 소설을 중심으로-, 연세대 박사학위논문, 1988.
신규원, 「계모형 소설 연구 -계모의 성격과 그 갈등양상을 중심으로-」, 영남대 석사학위 논문, 1981.
우쾌제, 「계모형 소설 연구」, 고려대 석사학위논문, 1976.
이금희, 「<김인향전>연구」, 『고소설연구』15, 한국고소설학회, 2003.
이금희, 「<김인향전>연구사」, 『고소설연구사』, 월인, 2002,
이원수, 「가정소설의 갈등구조와 그 의미」, 경북대 석사학위논문, 1982.
이원수, 「가정소설 작품세계의 시대적 변모」, 경북대 박사학위논문, 1992.
이원수, 「계모형 소설 유형의 형성과 변모」, 『국어교육연구』17, 경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1985.
전성탁, 「<김인향전>고-한국 고대소설의 특성에서 변모된 표현양상을 중심으로-」, 『논문집』12, 춘천교육대학,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