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날개>에서 나타나는 위조된 자아에 대한 의지와 그로부터의 탈출 여부

소개

이상의 <날개>에 대한 리뷰입니다. 작품에서 나타나는 자아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흔히 해석하기 어려운, 또는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상의 소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19학년 1학기 성균관대학교 문학입문 과목에서 A+ 성적을 받은 리뷰이니 고등학교 소논문이나 대학교의 교양과목에서 리포트를 쓸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 『날개』에서 ‘나’는 아내와 대등하거나 정상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폐의 가치와 기능을 알지도 못하고,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지도 못한다는 점에서 ‘비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나’는 아내에게 기생하지 않고서는 홀로 삶을 지속할 수가 없으며, 그 삶마저도 자아실현과 같은 특정한 목표를 찾아볼 수 없는 무의미한 삶일 뿐이라는 점에서, ‘나’는 여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비정상적인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날개』에서 드러나는 ‘나’의 표면적인 인상들이 ‘나’를 전부 설명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날개』 속 ‘나’의 행동이나 사고들은 일괄되지 못하고 모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순적인 행동이나 사고들은 ‘나’의 ‘위조된 자아’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필자는 이 ‘위조된 자아’를, ‘나’가 본래의 자아으로부터 해리시켜, 아내에 대한 기생을 지속할 수 있도록 상황에 맞게 ‘꾸며낸 자아’라고 정의한다.

참고자료

· 날개/이상/꿈트리/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