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사회성의 형성 및 발달

목차

I. 친사회성의 태동
II. 공감과 친사회적 행동
III. 도덕 판단과 친사회적 행동

본문내용

친사회적 행동은 언제부터 표현되며, 발달과 함께 어떻게 변화하는 것일까? 친사회성에 관한 마음과 행동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후 12개월경에는 옆에서 울고 있는 영아에게 접근하여 달래어 주는 친사회적 행위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부모에 대한 돕기 행위도 상당히 일적부터 나타난다. Rheinsold(1982)의 관찰 연구에서 생후 18개월 된 아이의 90% 이상이 부모가 테이블 위의 그릇을 정리한다든지, 흩어져 있는 트럼프를 상자에 넣거나 쓰레기를 휴지통에 집어넣는 부모의 행위를 보면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유치원이나 보육시설에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관찰 ․ 기록한 Strayer 등(1979)의 연구를 보면 친사회적 행동의 60%가 또래에게 향한 것이며, 다른 아이에게 장난감을 빌려주거나 빼앗은 물건을 돌려주는 행위, 친구와 함께 책상을 옮기는 협동 행동, 옷 입는 것을 도와주는 행동,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주는 행동 등이 나타났다.
이처럼 아이들은 영유아기 때부터 부모나 또래에 대해 다양한 친사회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 아동기에 들어서면 또래와 상호 작용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또래에 대한 친사회적 행동은 이전보다 많아진다. 일본의 발달심리학자 히로타(1995)는 약 4개월 동안 합계 2,400분에 걸친 관찰을 실시한 결과, 초등학교 5학년생들의 학급 생활 가운데서 아동들이 자발적으로 행하는 다양한 친사회적 행위들을 발견하였는데, 특히 문제를 푸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든지, 학용품이나 교재를 빌려주는 행위, 물건을 찾아주는 등의 행위가 가장 많이 보였다. 또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동성보다는 이성의 또래에 대해 더 많은 친사회적 행동을 베푸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친사회적 행동은 다음에서 다루고 있는 공감이나 도덕적 판단 등, 친사회적 행동과 깊은 관계가 있는 인격 특성의 발달적 변화에 의해 형성되어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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