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간호학-인사이드아웃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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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의미 있는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감동 애니메이션’이라고 입소문이 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관람하게 되었다. 영화는 인간의 마음 속 감정들을 의인화하여 각계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였다. 열한 살 소녀 라일리의 속에는 다섯 개의 감정들이 살고 있다. 즐거움을 관장하는 기쁨, 슬픔을 관장하는 슬픔, 두려움·불안을 상징하는 소심, 늘 모든 것을 혐오하는 까칠, 화를 관장하는 버럭이다. 라일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맞닥뜨린 감정들은 곧바로 해당 감정 색깔의 ｢구슬｣이 되어 라일이의 속에 저장된다. 그리고 일생에서 중요한 기억들은 보다 높은 차원인 ｢핵심기억｣으로 자리한다. 아버지의 이직으로 낯선 곳으로 이사 온 라일리의 하루는 슬픔으로 가득하다. 그로 인해 라일리의 기억 구슬들은 슬픔에 의해 하나 둘 씩 망가지기 시작하고 ｢기쁨｣은 그런 ｢슬픔｣을 막고 핵심기억을 행복한 기억으로만 채우고 싶어한다. (라일리가 슬퍼하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못한다.) 그래서 ｢기쁨｣은 이미 생성된 파란색 핵심기억들을 삭제해버리려 한다. 그러나 ｢슬픔｣의 생각은 다르다. 파란색(슬픔) 역시 라일리의 삶에서 중요한 핵심 기억 중 하나라는 것이다. 결국 슬픈 핵심기억을 삭제하려는 ｢기쁨｣과 그를 말리려던 ｢슬픔｣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그러던 중 핵심기억 보관함이 무너지면서 핵심기억들로 이뤄진 ｢성격 섬｣들이 일제히 멈춰버린다. 라일리는 어떠한 감정도 드러낼 수 없는 상태에 접어들고, 설상가상으로 여기저기 흩뿌려진 핵심기억들을 정리하려던 ｢기쁨｣과 ｢슬픔｣은 그만 파이프에 빨려들어간다. 본부에 남아있던 ｢까칠｣, ｢소심｣, ｢버럭｣ 중 버럭이 본부의 제어판을 장악하면서 라일리의 감정은 극단적으로 치닿기 시작한다.
｢기쁨｣과 ｢슬픔｣은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긴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특히 기쁨이가, 슬픔이의 입장이 되어 슬픔이에 공감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때로는 슬픔을 건강하게 표출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마침내 ｢기쁨｣과 ｢슬픔｣은 가까스로 본부에 귀환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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