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태안 원유 유출 사고>를 읽고 쓴 독후감으로 그날의 충격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보시기 바랍니다.

소개

국내 최대의 참극이었던 태안 원유 유출 사고를 읽고 쓴 감상문으로 그날의 비극이 생생하게 다시 떠오를 것입니다. 우리가 가꾸어야할 바다와 갯벌의 소중함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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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머니, 소금 좀 더 넣을까요?”
아녀, 딱 좋구먼! 새벽부터 서두른 김장 준비에 덩달아 신이 난 듯 누렁이까지 촐랑거린다. 올해에는 어떤 맛으로 우리 가족들의 입맛을 사로잡을까? 해마다 하는 행사지만 설레고 작은 흥분까지 인다. 우리 가족은 솜씨가 여무신 어머니 덕분에 일 년 내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의 매력에 푹 빠진다. 크고 두터운 손을 보면 감각이라고는 전혀 없으실 것 같은데 참으로 신기하다.
시원한 갯냄새를 풍기며 뽀얀 살을 뽐내듯 굴들이 소쿠리에 가득 누워있다. 저 만큼을 따시려면 며칠을 구부러진 허리를 더욱 구부리시고 넓은 바다를 병아리처럼 쪼고 다니셨을 텐데. 소쿠리가 흐려진다. 거실에 돗자리를 펼쳐 놓으니 마당놀이 준비하는 것처럼 흥이 난다.
남자들은 무거운 배추를 나르고 고부간은 그 절여진 배추에 붉은 옷을 입히느라 손길이 바쁘다. 주방의 가스레인지 위의 들통에선 돼지고기가 알맞게 익었다고 소리를 지르며 입김을 내뿜는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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