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A+] '탈감정사회' 서평

소개

탈감정사회 서평입니다.

목차

1. 서론
1) 책을 읽게 된 계기
2) 탈감정사회란?

2. 탈감정사회와 세월호 참사
1) 탈감정사회 요약
2) 탈감정사회의 측면에서 본 세월호 참사

3. 결론
1) 본론요약
2) 탈감정사회 해법은 없는가?

본문내용

2014년 4월 16일, 중간고사를 준비하던 필자는 끔찍한 사건을 뉴스에서 보게 되었다. 수학 여행을 간 아이들을 태운 배가 침몰하여 수 백 명의 아이들이 희생됐다는 뉴스였다. 필자는 당황을 금치 못하고 공황 상태에 빠졌으며, 대한민국은 집단 슬픔 상태에 빠졌다. 모든 이들이 세월호 참사에 눈물 흘렸으며 만나는 이들마다 서로의 슬픔을 자랑이라도 하듯 복받치는 슬픔을 토해냈다. 유가족들과 슬픔을 공유하는 듯이, 사람들은 자신들만 유흥을 즐길 수 없다며 대부분 조용히 봄을 보냈다. 이로 인해, 백화점 매출, 전반적인 외식 사업 매출 등이 떨어졌으나 그 누구도 이에 불평하지 않았다. 우리는 유가족들의 슬픔을 공감했고, 그들과 우리를 동일시 하는 듯이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난 후 필자는 다시 끔찍한 이야기가 뉴스에서 흘러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집단적인 슬픔을 공유하며 마치 스스로를 유가족인 듯이 이야기 했던 여론이 급속도로 반전되어 그들을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종합 편성 채널에서는 유가족의 도를 넘은 행태를 새로운 세월호 사건의 프레임으로 선정하였다. 이를 위해, 그들은 ‘유가족들이 원래 목적은 보상금을 타려고 하는 것이다’ , ‘이 정도 수색 작업을 하면 됐지 않느냐?’ 등 유가족이 보면 소름 끼칠 정도의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도를 넘은 언론의 행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시작했다. 유가족과 슬픔을 공유한다며, 사실은 자기나 유가족이나 느끼는 슬픔이 별반 다를 바 없다던 사람들이 갑자기 싸늘하게 등을 돌리고 유가족을 비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광경을 보면서 필자는 당혹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나서 필자는 세월호 사건의 슬픔으로 인해 우울감에 빠졌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세월호의 슬픔을 공유한다는 것을 깨달은 후, 아직 한국 사회는 서로의 슬픔을 공감하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서로 슬퍼해준다고 생각하며 나름 흐뭇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 이 흐뭇함은 몇 달이 지난 후 완전히 부정되고 말았다.

참고자료

· -스테판 G. 메스트로비치. 2014. 『탈감정사회』 박형신 역. 한울아카데미.
· -잭 바바렛. 2009. 『감정과 사회학』 박형신 역. 이학사.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2014. 『416세월호 민변의 기록』 생각의길.
· -우석훈. 2014. 『내릴 수 없는 배』 웅진지식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