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핵심교양 [주거학개론 - 천상현 교수] 기말 Essay - '천당 밑 분당 그 이중적 의미' A+ 레포트 (10장)

소개

한양대학교 핵심교양 과학기술영역 '주거학개론'(천상현 교수님)수업에서
2016학년도 1학기 A+를 맞았던 레포트입니다. 수업 내용에 기반하여
한국의 신도시가 갖는 문제점과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분당에 들어오며
2. 천당아래 분당
3. 천당에도 그림자는 진다
4. 그림자속에서 다시 기대하는 희망

본문내용

1990년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가을이 오려던 9월,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에서 살던 가족들은 의도치않게 피서를 가게되었다. 그 피서지는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가락시영아파트, 우리 가족의 집이였다. 서울을 워터파크로 만들어버린 폭우는 우리 가족들을 물난리 속에 허우적거리게 만들었다. 물난리가 발생한 원인은 물론 예상치 못한 호우의 탓이 컸지만, 아파트 단지안에 노후된 배수로의 탓도 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 노후된 아파트 단지, 더 노후된 아파트 시설 그리고 좁은 면적에 비해 높은 집값 이러한 모든 상황은 서울에 꼭 살아야하는 이유가 없는 가정에게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당시 17평이던 ‘가락시영아파트’의 (지금은 재건축되어 ‘송파헬리오시티’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전세·매매가와 분당의 36평형 아파트인 ‘진흥아파트’의 가격이 비슷하다. 집의 크기는 2배나 차이나고, 주변 주거환경이 더 좋음에도 불구하고 가락동의 아파트는 ‘서울에 위치한다는’ 이유만으로 분당의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을 보인 것이다. 1996년, 서울에서 늘어나는 가족의 수와 높은 전세는 우리 가족을 분당으로 향하게 했다. 당시 분당은 노태우정권에서 서울에 밀집된 인구를 분산시키고자하는 신도시정책인 ‘분당지구의 신도시 건설 계획‘이 1989년에 공식 발표되었고, 우리가족이 이사를 가는 해였던 1996년에 웬만한 아파트들은 모두 다 지어지고 사람들은 입주하기 시작했다. 약 20년전 당시 분당의 집값은 앞서 언급했듯 10년전의 분당처럼, 오늘날의 분당 집값처럼 비싸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정부의 신도시개발 계획, 우후죽순 등장하는 아파트와 빌딩, 이에 따라오는 과열된 투자, 이러한 조건들이 시사하는 바는 바로 ’분당의 집값 또한 일본의 부동산 거품사태처럼 하늘처럼 치솟을 확률이 높다.‘ 라는 것이었다.

참고자료

· 한국토지공사, (1997) 「분당신도시개발사」, 한국주택토지공사
· 경향신문, 「작년 실거래가 총액 20조.. 또 '버블세븐' 오나」, 2015.02.23.출처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