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한국의 종교와 철학의 큰 줄기인 무속 신앙, 불교, 유교, 도교 중 한가지를 골라 그 역사와 특징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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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을 이야기함에 있어 사용되는 수식어는 매우 다양하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며 종교의 자유를 가지고 있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수식어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비교적 가까운 시대, 즉 근대나 현대에 형성된 한국이라는 국가의 체제나 특성 외에도 한국을 설명하고 한국과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알아야 할 전통 사상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불교와 불교에서 파생된 가치관 등이다.
비록 현재 한국이 과거 삼국시대나 통일신라, 후삼국시대 혹은 고려시대와 같이 ‘불교’를 국교로 삼거나 국가적 차원에서 종교를 장려하고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인들이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며 무의식적으로 불교와 관련된 윤회사상과 관련된 사유를 한다거나 혹은 ‘인연’과 ‘필연’ 등의 개념을 사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불교와 관련된 관념과 사상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불교에 대한 이해는 한국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필수적이고 중요한 일임을 알 수 있다.
불교는 인도 마가다 국의 카필라 성의 왕자 고타마 싯다르타에 의해 창시된, 인간이 우주의 근원에 대해 깨달아 영원하고 평안한 열반의 세계를 것을 가르침으로 하는 종교이다. 즉, 불교의 궁극적 목적은 신의 존재를 찾고 그에 귀의하여 마음의 평안을 찾는다고 하기 보다는 깨달은 자인 부처가 되는 것이며 침묵과 선에 나타나는 깨달음을 추구한다.
싯다르타에 의해 창시된 불교는 중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게 되는데 불교가 가장 처음 한국에 들어오게 된 시기는 삼국시대이다. 고구려의 소수림왕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372년에 불교를 받아들인 이후, 백제와 신라가 그 뒤를 이었고 당시 한국인들의 불교적 윤리관과 세계관 형성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특히 신라시대에 불교는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왕실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통치이념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왕이 곧 부처’이며 ‘왕실이 바로 부처’라는 조어 아래 외세의 침략 등에 대항하고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하는 호국불교로서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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