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형부농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소개글

연세대 신촌 전공수업 레포트입니다. 해당 수업 취득 학점은 A+입니다.

목차

1. 서론
2. 이론의 전모와 의의
3. 이론적, 논리적 차원의 비판
4. 양안 분석상 실증적 차원의 비판
5.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최근의 한국 경제사에 대한 외국학계의 관심은 1960년대 이후의 고도성장에 주목한 발전국가론이 풍미하는 와중에서 시기적으로 해방 이후, 현대사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한편 국내의 역사학계 및 경제사학계에서는 1960년대 이후부터 조선 시기 및 일제 시기의 사회경제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며 수많은 연구를 축적해 오고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조선시기의 사회경제사에 대한 관심 및 후속연구가 다소 미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장기지속의 역사적 관점에서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 한국 경제사를 다루기 위해서는 비단 60년대 이후의 고도 성장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沙上樓閣이 될 공산이 크다. 특히 60년대 까지도 농업국가적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한국경제의 특질을 고려할 때 한국경제사 연구는 농업사를 기초로, 즉 전근대 조선사회의 농업사적 성격을 해명하는 데에 그 우선적 의의가 있어야 한다. 더불어 전근대와 근대의 결절점과 같은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조선후기의 사회경제적 성격과 변동 양상을 규명하는 것은 식민지 사회구조를 바라보는 관점의 획득과 직접적으로 결부되어 있다. 따라서 조선후기 사회경제구조의 성격 규명에 대해서는 일제시기와 해방이후사를 염두에 둔 장기 한국사회경제사상을 구축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절실한 부분이다.
이와 같은 함의를 갖고 있는 조선후기 사회경제사, 특히 농업사 분야와 관련해서는 김용섭의 선구적 연구 이후 그것에 대해 비판 혹은 옹호에 기반을 둔 다양한 시각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재 학계의 동향이다. 따라서 본 稿에서는 한국사회의 근대 이행기로서의 조선후기 농업사에 천착한 김용섭의 연구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자 나름의 이론적, 실증적 기반위에 구축 되어있는 ‘경영형 부농론’을 다른 연구들과 비교, 검토해보는 연구사적 정리를 시도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조선후기 사회경제상(像)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성립을 촉구하며 일제시기와 해방이후를 관통하는 한국경제사상(像)의 새로운 구축을 기원하는 데에 본 稿의 의도가 있다.

참고 자료

金容燮, 『朝鮮後期農業史硏究(2)』, 一潮閣, 1971
金容燮, 『증보판 朝鮮後期農業史硏究[Ⅰ]』, 지식산업사, 1995
鄭勝振, 「金容燮의 原蓄論과 社會經濟史學의 전개 -朝鮮後期農業史硏究ⅠㆍⅡ를 중심으로-」, 『韓國史硏究』 147, 2009
최윤오, 「朝鮮後期 量案上의 토지소유와 그 특징」, 『역사와실학』 17 18, 2000
최윤오, 『조선후기 사회경제사 연구와 근대 -지주제와 소농경제를 중심으로-』, 『역사와 현실』 45, 2002
미야지마 히로시(宮嶋博史), 「분배와 제민 : 유교의 제민사상과 소농사회론」, 『국학연구』 14, 2009
宮嶋博史(미야지마 히로시), 「내가보는 조선후기상과 토지조사사업」, 『역사비평』 60, 2002
김건태, 「경자양전 시기 가경전과 진전 파악 실태」, 『역사와현실』 36, 2000
김건태, 『조선시대 양반가의 농업경영』, 역사비평사, 2004
김건태, 「농업생산력과 농업경영」, 한국사연구회 편, 『새로운 한국사 길잡이 上』, 지식산업사, 2008
김건태, 「19세기 어느 성리학자의 家作과 그 지향」, 『韓國文化』 55, 2011
李榮薰, 『朝鮮後期社會經濟史』, 한길사, 1988
이영훈, 「조선후기 농민분화의 구조 추세(趨勢) 및 그 역사적 의의」, 『東洋學』 21, 1991
이영훈, 「조선후기 이래 소농사회의 전개와 의의」, 『역사와 현실』 45, 2002
윤해동, 「에피고넨의 시대, “내재적 발전론”을 다시 묻는다」, 『民族文化論叢』 47, 2011
김인걸, 「조선사회의 구조와 성격」, 한국사연구회 편, 『새로운 한국사 길잡이 上』, 지식산업 사, 2008
염정섭, 「조선후기 內的 發展과정 연구와 중세사회 解體論의 동거」, 『한국사연구』 147, 2009
이영훈·조영준, 「18-19세기 농가(農家)의 가계계승(家系繼承)의 추이 - 경상도 단성현(丹城縣) 법물야면(法勿也面) 호적에서 -」, 『經濟史學』 39,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