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똥장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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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똥 장수’ 책은 신 중국 수립까지, 즉 20세기 전반의 격변하는 베이징 사회를 ‘위생개혁’, ‘혁명 운동’의 제도적 변화와 도시 하층민의 삶을 미시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시기별로 키워드를 두어 그것을 중심으로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똥 장수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도시 하층민들은 한 달에 얼마를 벌었고, 어디에 소비했는지 등 그들의 당시 생활환경과 당시 그들은 무엇을 하면서 소일거리를 찾았는지, 더불어 그들은 어떤 질병에 잘 걸렸고, 서양과 중국의 의학, 무속 등이 만연하는 시대 속에는 어떤 의료서비스가 있었는지 등 기존의 역사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하층민들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담아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통해 저자는 기존의 정치 중심의 위로부터의 역사가 아닌, 평범한 하층민과 그들의 일상을 중심으로 아래로부터의 중국근현대사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똥 장수는 청대 이래로 황허의 범람이나 각종 자연재해 등을 피해, 경제적인 이유로 대거 이주한 산둥인들이 장악해 나아갔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분뇨채취 지역’을 뜻하는 분도를 나눈 후 자신들의 영업권을 설정하였고 자신들끼리 분도를 임대, 양도, 매매 하는 등의 관행 또한 확립해나가면서 그들의 사회 속에서도 자본가인 분창주, 분도주와 노동자 똥장수 노동자 등으로 나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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