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와 이판사판
- 최초 등록일
- 2017.06.26
- 최종 저작일
- 2017.05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현대인들은 막다른데 이르러서 어찌할 수 없게 된 지경에 이르렀을 경우 이판사판이라는 용어를 쓴다. 이판사판은 불교용어로써 조선시대에 형성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말이다. 조선은 건국초기 숭유억불을 건국이념으로 표시하였다. 고려시절만 해도 강력한 귀족계급이었던 승려들은 조선건국 후 하루아침에 탄압의 대상이 되어 몰락하게 된다. 핍박받는 중들은 생존하기 위해 두 가지 활로를 찾게 된다. 하나는 사찰을 존속시키기 위해 기름이나 종이 신발 등을 만들어서 사원을 유지했다. 이런 잡무를 통해 수익을 내어 절을 유지시켰던 승려들을 사판승이라고 부른다. 다른 하나는 깊은 산속에 틀어박혀 불법을 연구하며 불교이념을 계승하였다. 이렇게 불법을 연구한 승려들을 이판승이라고 부른다. 지금의 이판사판이라는 용어가 부정적인 뉘앙스를 같게 된 것은 핍박받던 중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이판 혹은 사판을 선택해야만 했던 시대적인 배경의 영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판사판의 유래를 알고 경영학을 바라보았을 때 생존을 위해 고심하던 승려와 기업생존을 위해 고뇌하는 기업가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급변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말 그대로 이판사판, 생존방안을 강구하던 승려들과 현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을 생존시키기 위해 이판사판 노력하는 기업가들은 시대적배경만 다를 뿐이지 각자 조직의 생존을 위해 전력투구한다는 점에서 다를 것이 없다. 미래는 과거 안에 있다는 말이 있다. 과거 승려들은 이판과 사판을 통해 핍박받던 조선시기를 버텨내었고 이판과 사판을 통해 조직의 생명을 살려내어 현재 융성한 불교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 또한 이판경영과 사판경영을 통해 불확실한 환경을 극복하고 조직생명을 살려낼 수 있을까? 나는 고민해봐야 하는 좋은 주제라고 생각한다.
이판이란 이치 즉 본질을 탐구하고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승려들은 생존을 위해 불교의 본질을 파고들어서 불법을 발전시켰고 조직을 생존시키는데 성공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