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근찬 단편 <수난 이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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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매우 굴곡졌다.
나라를 빼앗기는 수난도 당했고, 겨우겨우 광복이 됐지만 광복 이후 전쟁으로 나라가 분단이 확정되는 불운도 겪었다.
이렇게 수많은 고통과 수난을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말로 표현을 하지 못할 슬픔과 아픔을 겪었다.
하근찬 작가의 작품 <수난이대>는 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을 매우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리나라가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을 겪으면서 가장 많은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역시 아무것도 없고 의지할 바 없는 서민들이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 박만도 박진수 부자는 그런 의지할 곳 없는 처참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잃었던 서민들의 비참했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박만도의 경우에는 일제에 의해 징용이 되었다가 폭격을 맞고 한쪽 팔을 잃었고, 아들 박진수는 한국 전쟁에 참여했다가 파편을 맞아 한쪽 다리를 잃었다.
이 신체의 일부가 훼손되는 고통은, 영원히 신체 한부분이 훼손되는 고통은 분명 우리 민족이 겪었던 슬픔과 아픔이었다.
게다가 그 고통을 겪었던 사람들은 주로 이렇게 박만도 부자처럼 아무것도 없고 의지할 곳 없는 가난한 서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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