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론 관점’에서 읽는 『기독교 강요』Ⅱ

목차

1. 그리스도와 계시 : 지식의 중보자 그리스도라는 관점에서
2. 삼위일체 : 위격적 연합의 주체인 성자의 인격을 중심으로
3. 율법과 그리스도 : 그리스도가 율법의 실체, 해석, 완성이라는 점에서
4. 언약과 그리스도 : 신구약과 복음과 율법의 관계를 그리스도가 그 실체라는 측면에서
5. 그리스도의 중보의 필연성 : 성육신의 의의와 가치, 그리고 구속사적 필연성을 논함
6. 위격과 연합과 양성의 속성교통 : 그 실체와 삼중직의 사역을 중심으로
7. 중보자 그리스도의 비하와 승귀 : 위격적 연합에 따른 사역이라는 관점에서 그 값을 중심으로 논함
8. 속죄론 : 그리스도의 무름의 값의 가치에 대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공로의 관계를 중심으로 다룸
9. 구속사적 성취와 구원론적 적용 : 그리스도의 의와 성도의 구원서정
10. 성례의 실체, 의미, 진리이신 그리스도 : 성례적 연합을 중심으로

본문내용

1. 그리스도와 계시 : 지식의 중보자 그리스도라는 관점에서
사람의 모든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우리 자신을 아는 지식”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는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구속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창조주이시고 구속주가 되시는 분으로서 한없는 사랑을 부어주시는 분이다. “우리 자신을 아는 지식”은 우리 자신을 타락 전의 원(原) 형상, 타락한 형상, 구원으로 회복된 형상으로서 아는 지식으로 이루어 진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기반한다. 원 형상에 관한 지식은 인류가 타락 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지혜와 재능으로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수행하여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되도록 했던 하나님의 창조의 경륜을 아는 것이다. 타락한 형상에 관한 지식은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인류가 놓이게 된 저주의 상태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알고 인간의 전적인 부패와 무능을 인정하는 것이다. 회복된 형상에 관한 지식은 타락한 인류가 그리스도를 통한 대속의 의를 수여 받음으로 영생을 누리게 된 복음을 아는 지식이다. 회복된 형상은 아담이 누리지 못한 영생을 포함하기 때문에 원 형상보다 더 나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참된 지식은 하나님을 온전히 아는 지식을 통해 우리 자신을 알게 될 때 주어진다. 사람은 하나님의 지극히 높으심 앞에서 자기 자신의 미천함을 보지 않고서는 참된 지식을 얻을 수 없다. 그러나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을 앎으로 자기 자신을 아는 참된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능력이 없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 이 지식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나오고 하나님께서 알려주셔야만 알 수 있는 지식이다. 그러므로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인간의 이성이나 지각으로 사색하기 보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말씀을 통해서이다.

참고자료

· 30주제로 풀어 쓴 기독교 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