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쓴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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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나라라는 말은 범공동체적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굉장히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아무런 의식이나 구체적인 정의 없이 그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그것이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명확한 언어나 구체적인 정의로 국가라는 것을 말할 수는 없어도, 어렴풋이 국가다운 국가, 나라다운 나라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을 때, 국가가 용납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 대다수의 국민들이 국가와 정부를 향해 행동을 통해 거부 의사나 정권 퇴진 행동까지 보여준다. 이는 어찌 보면 국가나 정부의 개념이 지극히 선험적으로 국민들의 인식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이렇게 국가의 존재에 대해서 어렴풋이는 알고 있으나 구체적이고 이론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은 책이 바로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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