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콜릿> 서사분석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삭 드 번콜 (프로테 역), 길리아 보쉬 (아이메 달렌스 역), 프랑수아 클뤼제 (마크 달렌스 역), 로랑 아르날 (마키나르 역), 장 클로드 아델린 (루크 역), 엠마뉴엘 샤울렛 (미레이유 역), 케네스 크랜햄 (부스비 역)

영화의 모습은 감독 클레르 드니의 유년시절과 닮았다. 그녀 역시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 태생이지만 서아프리카를 집을 삼아 자랐고, 14살 프랑스로 돌아가 교육을 받다 거부하고 영화학교에 입학했다. 영화 속의 여주인공인 프랑스가 8살, 그녀의 이름은 그녀의 국적인 프랑스이다, 그녀는 감독의 자아이다. 아이는 어른을 지켜보고 자신의 가치관을 적립한다. 영화 <초콜렛>은 어린 그녀가 보는 아름다운 어머니 에메(길리아 보쉬) 그리고 가치관에 혼란이 온 흑인 하인이자 자신의 친구인 프로테(이삭 드 번콜)의 애증관계를 담고 그 작은 관계를 통해 제국주의 속의 서아프리카내에서의 프랑스인들의 인종차별이라는 큰 주제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프로테의 매력적인 캐릭터에 매료되었다. 탄탄한 몸과 묵직한 행동들, 분노를 참아내는 인내와 그럼에도 어린 프랑스와 눈을 마주쳐주는 자상함. 그를 무시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지만 그의 국적, 그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영화 속 모든 백인들 그리고 흑인들 마저 그를 가치 절하한다. 에메는 그가 훌륭한 인물이고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제국주의적 사상이 뿌리 깊이 박힌 그녀는 스스로의 애정을 거부하고 그를 밀어내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려 하는 묘한 심리를 갖는다. 그가 자신을 탐해 주길 바라면서 장교 마크(프랑수아 클뤼제)의, 총사령관의 아름다운 프랑스인 아내로서 자신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한 그녀의 이중적인 감정은 흑인들에 대한 비하와 무시 그리고 더 프랑스다움을 추구하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프랑스는 그녀의 사랑받는 예쁜 딸이자, 프로테가 돌보아야 할 존재이자 애정을 주는 존재로 그 사이에서 그들의 관계를 아이의 시선으로 담는다. 영화의 모든 부분이 프랑스의 시선은 아니다, 에메와 프로테가 둘만이 존재하는 장면도 있고 그들이 개개인이 갖는 시간들도 모두를 담아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