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입문' 강의에서 독일 작가인 하이너 뮐러의 희곡 작품에 관해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하이너 뮐러의 작품 속 인물들

Ⅱ. 「햄릿기계」의 햄릿과 오필리어
1. 햄릿, 무력한 지식인
2. 오필리어, 행동하는 약자

Ⅲ. 「사중주」의 메르테유와 발몽
1. 메르테유
2. 발몽

Ⅳ. 결론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하이너 뮐러의 작품 속 인물들
하이너 뮐러의 세계관에 따르면 이 세상은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구성되어 있다. 남성과 여성은 뮐러에게 있어 그 수직관계를 나타내기에 가장 적합한 대상이다. 남성이 ‘기존의 세력’, ‘강자’라면 여성은 ‘새로운 존재’, ‘약자’이다. <사망신고>, <사랑이야기>, <햄릿기계>, <사중주> 등의 작품에는 모두 남성과 여성 캐릭터가 각각 한 명씩 등장한다. 앞의 세 작품의 경우 모두 남성이 주인공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사망신고>는 아내의 죽음을 바라보는 뮐러 자신의 입장에서 서술되고, <사랑이야기>는 남자 대학생인 한스 P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그리고, <햄릿기계>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햄릿이 중심이 된다.
앞서 언급된 작품들 속 인물들은 단순히 개별적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작품들에 걸쳐 계속 유사한 인물상이 반복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인물들의 관계 또한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곧 그러한 인물들이 상징성을 강하게 띄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남성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남성이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는 말과 동의어는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작품의 주제와 더욱 맞닿아 있는 인물은 여성들이다. 예를 들어, <햄릿기계>에서는 오필리어의 독백이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편, 뮐러의 다른 극작품인 <사중주>에서는 여성인 메르테유와 남성인 발몽이 마치 놀이를 하듯 대화를 주고받는다. 메르테유가 발몽의 역할을, 발몽이 투르벨 부인의 역할을 맡아 역할극을 하기도 한다. 이 역할극을 통해, 메르테유와 발몽은 기존의 성(性)이 아닌 상대방의 성이 되어 발화를 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여기서는 희곡에 초점을 맞춰, <햄릿기계>와 <사중주>를 구성하는 인물들이 각각 어떻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어떠한 함축적 의미를 갖는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그 인물들 간의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작품의 주제에 다가가고자 하는 데에 목표를 둔다.

Ⅱ. 「햄릿기계」의 햄릿과 오필리어
1. 햄릿, 무력한 지식인
<햄릿기계>의 1장은 햄릿의 대사로 시작한다.

참고 자료

하이너 뮐러: 「햄릿기계」, 실린 곳 : 하이너 뮐러, 정민영 옮김: <뮐러 희곡선>, 지만지, 2013
하이너 뮐러: 「사망신고」, 실린 곳 : 하이너 뮐러, 정민영 옮김: <뮐러 산문선>, 지만지, 2013
하이너 뮐러: 「사중주」, 실린 곳 : 하이너 뮐러, 정민영 옮김: <뮐러 희곡선>, 지만지, 2013
정민영, 뮐러 희곡선, 지식을만드는지식, 2013
정민영, 뮐러 산문선, 지식을만드는지식,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