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와 데스데모나 사이의 비극, 윌리엄 셰익스피어의『오셀로』를 읽고

소개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오셀로』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작품을 읽고 쓴 감상평 부분에서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사이의 가장 큰 문제라 볼 수 있는 서로간의 믿음이 깨진 이유와 원인에 대해,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지금껏 살아온 인생관을 비교해보고 작성했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생애
2. 작품의 개요
3. 작품의 줄거리
4. 작품을 읽고

본문내용

오셀로는 베니스 공국(公國)의 장군이다. 그는 말한다.
“전 일곱 살 때부터 지난 9개월만 빼고는 줄곧 전쟁터에서 굴러먹던 놈입니다. 그래서 전쟁에 관한 것 말고는 저 자신을 변명하는 일조차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그는 ‘양팔에 힘이 생기기 시작한 일곱 살 때부터’ 군 생활을 시작했고 듬직하고 용맹스러운 군인으로 주변의 신망을 받는 인물이었지만 세상물정에 어두울뿐더러 말 주변도 좋지 못해 자신을 포장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아부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다. 그에게 그것은 불편한 현실로 느껴졌고, 자기에게 없는 면들을 가지고 있는 이야고를 그의 기수(旗手)로 곁에 두면서 신뢰하게 된다. 하지만 이야고는 오셀로가 자기를 떨어뜨리고 카시오를 부관으로 임명한 것에 앙심을 품고 복수할 기회를 노린다.
이야고가 오셀로를 자극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그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다. 그는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결혼을 그녀의 아버지인 브라반시오에게 알리면서 “지금 늙고 검은 숫염소가 나리댁의 흰 암양을 겁탈하고 있습니다.”라고 소리치며 오셀로의 피부색을 직접적으로 멸시하기도 한다. 또한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감히 말씀드리면, 부인께서는 같은 나라, 같은 피부색, 같은 신분의 수많은 혼처를 모조리 외면했단 말씀입니다.”라고 속삭인다.
만약에 오셀로가 이 말을 들었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언뜻 듣기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혼에 성공했으니 대단하다며 그의 능력을 치켜세운 듯하지만, 사실 여기에는 ‘당신은 피부색도 우리와 다른, 다른 나라 사람이고 신분도 미천하다’ 라는 숨은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다. 이 점은 오셀로에게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취약한 면일 수 있다. 이야고는 오셀로의 열등감을 교묘하게 자극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약점을 가지고 있다. 만약 그것이 드러나거나 공격받으면 무의식중에 자기방어라는 갑옷으로 무장하게 된다. 대개 그러한 방어는 어리석고 미숙하게 이루어져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오셀로에게는 이러한 약점이 무수히 많다. 반면 데스데모나에게는 오셀로가 갖지 못한 아름다운 외모와 훌륭한 가문, 그리고 아버지를 등지면서까지 사랑을 선택하는 자유분방하고 구김살 없는 성격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