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진 교수의 소리탐험 : 소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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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은 사전적으로 ‘불규칙하게 뒤섞여 불쾌하고 시끄러운 소리’로 정의된다. 실생활에서 소음이라는 단어는 청자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거슬리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쓰일 수 있다. 좌석버스에서 간단한 예를 한 가지 찾아볼 수 있다. 나의 경험에 따르면 이른 아침 좌석버스를 타고 갈 때 많은 직장인들이 숙면을 취하곤 한다. 그런데 간혹 통화를 하는 사람들이 그 조용한 분위기를 깨곤 한다. 그들은 자신의 목소리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른 아침 버스 안의 분위기는 고요하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2~3배는 크게 들린다. 따라서 잠을 자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또 다른 가까운 예를 찾아보면 수업시간을 들 수 있다. 또다른 예를 살펴보면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사람들에게 사적인 말들을 주고받는 사람들은 피해를 줄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조용한 가운데 교수님이 말씀을 하실 때 다른 학생들이 떠든다면 스스로는 큰 소리로 의식하지 못하지만 다른 학생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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