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민족운동사-기독교와 한국의 근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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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독교가 한국의 근대화’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서술하기 전에 한국에 전래된 기독교에 대한 것과 우리나라의 근대화 과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서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선, 한국에 전래된 기독교에 관한 것을 살펴보겠다. 기독교는 서양의 외래(外來) 종교로 조선후기인 17세기에는 천주교라는 서학으로서 소개되었고, 19세기 말엽 서양의 세력이 동양으로 서서히 밀려들어오는 서세동점(西勢東漸)시기에 개국을 통해서 개신교의 모습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 당시 우리나라는 정치적 ․ 경제적 ․ 사회적으로 외세를 맞이할 준비가 안 된 것은 물론이고, 혼란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 들어온 기독교는 지배층에게 있어 성리학 질서를 해치는 이단 종교에 불과하다고 여겨서 초기의 기독교는 종교적인 측면이 아닌 한국 측에서 요구하는 교육 ․ 개화 ․ 의료 측면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 뿌리를 서서히 내리게 된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근대화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식민주의자들의 주장처럼 우리나라의 근대화는 일본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미 17세기~18세기 실학사상의 수용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이 당시 탁상공론으로 추락한 성리학 체제의 반성으로 실학을 대체 학문으로 생각하고 연구하는 학자들도 있었고, 근대화를 할 수 있는 기반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상태였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은 위로부터 개혁인 1884년에 일어난 갑신정변과 개화된 지식인과 일반 백성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인 정치 ․ 사회단체인 독립협회의 창설을 들 수 있다. 그러나, 19세기 말부터 일제의 강점기로 간섭과 침략으로 인적 ․ 물적으로 많은 수탈을 당하고, 1945년 8.15 광복으로 인한 혼란을 격고 나서 우리나라가 스스로 근대화를 할 수 있는 여력을 많이 상실한다.

참고자료

· 이만열, 1981 『韓國基督敎와 歷史意識』 (주)지식산업사
· 조승혁 외, 1983 『1970년대 민주화운동과 기독교』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