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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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어제오늘의 물음이 아니다. 이것은 인간이 자기 삶에 대한 반성 활동을 하기 시작한 이래로 죽 있어 온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물음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우리 한국인은 인간인 이상 생명적 삶만 즉 개체 보존의 활동과 종족보존의 활동만 하면서 살 수 없다. 이런 삶은 동물도 잘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이 동물처럼 살고만 말 것인가? 그런 삶으로만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충동적 본능적 삶, 자신의 욕심에만 몰입되어 있고 남들과 공존 공영하려는 마음이 없는 삶에만 머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 인간은 생명적 삶에만 몰입되지 않는 더 고상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삶은 정신적 가치 내지 훌륭한 이념을 찾는 그래서 그 이념을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가져다 실현시키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을 고양시키고 더불어 우리 인간 세계를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중 략>

앞에서 플라톤의 행복해 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았다. 그럼에도 욕망이 완벽하게 충족된 상태인 행복에 이르는 것은 더 멀어진 것 같기만 하다. 사실 우리에게 욕망을 정신적인 상태로 끌어올리라고 하는 것은 차라리 행복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육체는 정신에게 완전히 구속되어 지배당할 수 있을 만큼 가벼운 것도 아니고 불필요한 것도 아니다. 충동적으로 갖는 욕망을 없애기 위해 노력함으로 나의 행복을 찾으려 한다면 결과가 어찌 되더라도 그 과정은 미덕일 수는 있겠지만 기분 좋은 일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과정이 불행하다면 그것을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의 결과는 아주 어두운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모든 욕망을 채우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었을까? 여기서 우리는 행복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앞에서도 언급되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다시 이야기 해 보도록 하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궁극적 목적을 행복이라 보았는데 행복은 각자의 주관적인 느낌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 방식, 즉 이성에 알맞은 덕스러운 활동을 의미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