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인의 삶>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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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당연하게도 독일이란 단어가 우리에겐 익숙하다. 그렇지만 약 30년 전으로만 돌아가도 독일은 우리나라와 함께 분단체제를 고수하고 있었다. 동양에 남한과 북한이 있다면, 서양엔 동독과 서독이 있었다. 동독과 서독. 참 어색하다.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 어색한 거 같기도 하다. 베를린장벽이 1989년에 허물어졌으니까 그때 내 나이는 3살이니 기억이 나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영화 <타인의 삶>은 바로 그 시기를 다룬 영화이다.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지기 이전의 시대. 이념의 시대, 체제의 시대, 감시의 시대, 도청의 시대, 폭력의 시대를 배경으로 예술인과 비밀경찰인 '슈타지'를 대치시키는 구도 속에 긴장을 형성시키며 영화는 전개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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