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슈타인 가아더 <소피의 세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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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르웨이의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가 쓴 장편 소설이다. 그런데 과연 이 책을 소설로 분류할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스럽다. 일단 책이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서양 철학의 발전 과정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소설이라는 형식만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소피라는 소녀에게 크녹스라는 철학 교사가 철학을 쉽게 가르쳐 주면서 독자들도 서양 철학의 흐름을 이해해 가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꼭 어릴 적에 읽었던 학습 만화를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게 서양 철학의 흐름을 설명해준 책이었다.
아마 이 책은 두 가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첫째는 철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입문서 역할을 하거나, 아니면 지금까지 철학을 배웠던 사람들에게 여태까지 학습했던 내용을 확인하는 역할을 하거나. 이 작품은 서양 철학의 철자도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고 쉽게 그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도 자신이 어려워서 이해를 하지 못했던 개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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