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교육의 성격에 근거하여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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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옛말에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있다. 그만큼 스승은 위대한 존재이고, 학생들로 하여금 존경받는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과거 사회가 선생님의 말을 잘 듣는 것이 암묵적으로 당연시 되는 분위기를 띄었음을 알려준다.
교권이 붕괴되고 있다하더라도 이러한 분위기는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하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오렴.’ 학창 시절 아침마다 부모님이 내게 하던 말이다. 그 외에도 사회 곳곳에서 ‘선생님의 말을 잘 들어야 착한 어린이지.’라는 말이 들려온다.
내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학생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밟아서는 안 된다.’라는 강요가 아니라 학생에게 자율권을 주고 있다. 즉, 스승의 그림자를 밟느냐 마느냐는 제자의 의지에 달려 있고, 제자의 의지를 결정하는 것은 ‘교사’의 태도와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는 ‘학생들이 교사의 말을 들어야 하는가?’라는 논의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이 교사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우리는 강요할 수 없다.

참고자료

· 초등도덕과교육의 근본 : 교과의 의미로서의 도덕, 임병덕도덕교육연구 제16권 제2호, 2005.2, 21-41 (21 pages)
· 임병덕 (2008). 교육의 정당화 : 교육윤리학의 관점. 도덕교육연구, 20(1),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