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에 관한 고찰 리포트

소개

오이디푸스에 관한 고찰 리포트 입니다
사회적 믿음에 대한 무비판적 내면화의 위험성에 대한 저의 생각을 리포트로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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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이디푸스 왕’ 은 신화 속 이야기와 인물들을 바탕으로 쓰였지만, 작품 자체로 보면 매우 현실적이다. 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서술한 신화가 아니라, 신의 존재를 믿는 인간의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을 읽을 때, 그리스로마 신들의 실존을 전제할 필요는 없다. 물론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예언이 실현된 것 역시 우연이다. 그리고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된다.
종교란 이 세상을 설명하는 방식 중 하나이다. 종교 역시 과학과 마찬가지로, ‘이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주변의 다양한 현상들은 왜 나타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이디푸스 왕’ 의 배경에서는 아폴론 등이 등장하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이에 해당한다. 도시 사람들은 신에 의해 재앙이 왔으며 그 재앙을 막아줄 수 있는 존재 역시 신이라고 믿는다. 오이디푸스 역시 도시의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신탁을 구한다. 한편 이 작품의 인물들은 ‘신’을 모든 일의 주재자로서 뿐 아니라, 태양의 속성을 가진 존재로 바라보았을 것이다. 고대인들은, 태양이 세상 만물을 비추듯 신은 인간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믿었다. ‘오이디푸스 왕’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문서가 아니라 ‘저주’라는 형식을 통해 맹세를 하는 데에서 이러한 측면이 나타난다. 자신들이 말하는 모든 것을 신들은 알고 있으며, 저주, 즉 자신의 말을 실현시켜줄 것이라 믿은 것이다. 이렇게 ‘오이디푸스 왕’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이 작품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눈알을 찌르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신에 대한 믿음이 기저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오이디푸스가 스스로 자신에게 처벌을 가하는 것은, 법이 아니라 윤리적 영역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죄를 저지른 후 일차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숨기고자하는 욕구를 느낀다. 그리고 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오이디푸스는, 법적 조항이 아닌 윤리적 자책감만으로, 곧바로 자신의 눈알을 터뜨리는 극단적 행동을 취했다. 이는 모든 것을 아는 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평소에 윤리적 책임들을 내재화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