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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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극도로 복잡해진 사회 속에서 서로가 자신의 생활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며, 자신의 목표와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혹자는 이런 모습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한 극도의 개인주의는 인간을 소외시키기도, 또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인간상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이하 잠자)에게서도 우리는 이를 엿볼 수 있다. 잠자는 그의 가족을 책임지는 실질적인 가장이었다. 하지만 하루에 벌레로 변해버리고 가장이라는 가족 내의 잠자의 책임와 지위는 사라졌다. 이후 무능력한 ‘벌레’ 잠자는 가족 공동체에서 점차 소외되고, 결국 쓸쓸히 죽어 빗자루에 쓸려 버려지게 된다.
소설 속 잠자의 모습에서 우리는 한 개인의 소외와 또 이율배반적인 인간의 태도라는 두 가지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인의 소외는 ‘벌레’로 변한 인간이라는 설정으로 우리에게 인상 깊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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