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periment(엑스페리먼트)> 감상문

소개

사고와 표현 1학기 보고서 - 영화 <엑스페리먼트>
방관, 소리 없는 폭력

목차

I. 서론

II. 본론
I) 인간의 양면성
ii) 방관(傍觀)으로 인한 피해
iii) 극복 방안

III. 결론

IV. 참고 자료

본문내용

I. 서론
“선(善)의 방관은 악(惡)을 꽃피운다.”
평범하고 선량한 시민들이 특수한 상황에 놓이면 잔인하고 무자비한 행동을 일삼게 된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흔히 접해왔다. 이때의 ‘상황’은 권위, 동조압력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들의 공통점은 이때의 잔혹행위가 누군가에 의해 통제되지 않고 방관(傍觀)된다는 것이다.
방관에 의한 악행은 영화 <엑스페리먼트(The Experiment,2010)>에 잘 나타난다. 한 사회심리학자가 전과 기록이 없는 선량한 시민 20명을 모집해 모의 감옥 실험을 진행한다. 그는 무작위로 피실험자를 간수와 죄수로 나누고, 실제 감옥처럼 일련의 규칙에 따라 행동을 할 것을 지시한다. 만일 그 규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감옥 벽에 있는 빨간 불이 켜지는데, 그 불이 켜진다면 피실험자들은 참가비를 받지 못할 것이라 경고한다. 간수와 죄수 역할의 피실험자들은 빠르게 역할에 몰입해 마치 실제 간수와 죄수처럼 행동한다. 그 과정에서 간수들의 죄수에 대한 언어적, 신체적, 심지어 성적 학대까지 자행된다. 폭력 행위의 금지가 분명히 규칙으로 정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빨간 불이 켜지지 않자 폭력의 강도도 점점 심해진다. 결국 이 실험은 5일 만에 대규모 폭력 마찰로 인해 불이 켜지고 종료된다.
모니터로 실험을 지켜보다가 그 어떤 폭력이라도 일어날 시 즉시 빨간 불을 킬 것이라던 실험자의 약속과는 달리 빨간 불은 켜지기 까지 5일이나 걸렸다. 불이 켜지고 실험비를 받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하던 간수들은 사소한 폭력에도 불이 켜지지 않자 점점 그 강도를 높여나갔다. 불이 제때 켜지지 않은 것은 실험자의 방관을 뜻한다. 자신들의 폭력행위가 방관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피실험자들의 잔혹행위는 강화된 것이다. 이 영화는 실제 1971년 스탠포드 대학 필립 짐바르도 교수의 교도소 실험을 재구성한 것으로, 이러한 사건이 실제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 서유석,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것은 기질인가? 환경인가?」, 『통일한국』, 2012년 1월호(통권 제337호), 2012.1, 66-67쪽
· “'간수'라는 완장이 나를 악마로 만들었다”, <부산일보>, 2010.08.12 16:03, http://news20.busan.com
· 신효헌, 「제네바협약의 정신과 적십자사의 보조적 역할」, 『人道法論叢』, 第32號, 2012.12, 117-135쪽
· “포로 학대의 ‘기초’는 9.11 직후 다져졌다”, <연합뉴스>, 2004.05.17 07:51, http://www.yonhapnews.co.kr
· Teresa Gutierrez, 「아부그라이브와 관타나모를 기억하라」, 『미국 Workers World 기관지』, 2005
· 로렌 슬레이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조증열 옮김, 에코의서재, 2005
· 위키백과 ‘히틀러: 악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