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와 교육] 낯섦의 경험에 대한 간문화적 취급 - 문화충격과 낯섦의 경험, 낯섦의 경험과 타자에 대한 심상, 간문화교육의 양면가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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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문화충격과 낯섦의 경험
2. 낯섦의 경험과 타자에 대한 심상
3. 간문화교육의 양면가치

본문내용

1. 문화충격과 낯섦의 경험
문화적 조건에서 발생한 다름과 생소함에 대한 반작용은 '문화충격’으로 환원되는 경향이 있다. 여행자나 뜨내기 노동자 혹은 연구자는 다른 문화의 낯선 풍속과 관습에 직면하여 더 이상 자신에게 친숙한 사고방식에 의존할 수 없게 된다. 그들은 기존의 행위능력과 자의식에서 무엇인가 침해를 받았다고 느끼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이때 거부반응을 보이거나 방어기제를 작동시키면서 이것을 자신의 행동(은둔(隱遁)이나 동화(同化))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차이의 경기 혹은 유희를 받아들이고, 매우 다양한 종류의 소통을 회복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행위능력과 자신감을 다시 획득할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간문화적 상황과 상태가 상당히 많이 변하였다. 더이상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 즉 어제 왔다가 내일 떠나는 사람만이 문화충격을 겪는 것이 아니라, 오늘 와서 내일 떠나지 않는 사람도 이제 문화충격을 겪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는 ‘토착민’이나 '토박이’를 짜증나도록 만들고, 자기 자신이 이들로 인하여 짜증을 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양쪽은 서로 문화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여기서 '간문화적 중격(intercultural shock)’이나 '상호충격(inter-shock)’이 발생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전에는 대양과 국경으로 인하여 서로 멀리 떨어져 살던 사람들이 요사이는 서로 만나고 뒤섞여 살며, 서로 낯섦을 경험하면서 말하자면 '공동의 간문화적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속한 기존 체제의 틀 바깥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게 되면서, 짜증을 겪게 되면서, 경우에 따라서 그러한 상호충격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동안 외부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한 낯섦의 경험이 이제 공동의 개방된 장(場)에서 서로 만나게 되고, 교차하고, 서로 겹치면서 서로 길을 가로막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공공연한 갈등으로 비화하고, 그것도 이제까지 다른 편의 나라와 국민들을 특별히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역시 그러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서덕희, 김옥선 외 저, 다문화사회와 교육, 교육과학사 2015
· 이형하, 박상희 외 저, 다문화사회와 다문화교육의 이해, 공동체 2015
· 오정미 저, 다문화사회에서의 한국의 옛이야기와 문화교육, 한국문화사 2015
· 조원탁, 박순희 외 저, 다문화사회의 이해와 실천, 양서원 2014
· 최영민, 이기영 외 저, 다문화사회복지론, 학지사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