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황제의 양론 - 내각과 환관

소개

명나라 태조 주원장과 3대 영락제를 제외한 강력한 황제 일원화 체제를 구현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각과 환관의 등장으로 이뤄진 명 왕조의 시대를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수보 장거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그가 시행한 개혁에 대한 평가와 한계점까지 나열된다.

목차

Ⅰ. 내각제도의 발달
Ⅱ. 환관의 정치 개입
Ⅲ. 수보首輔 장거정의 전권정치

본문내용

Ⅰ. 내각제도의 발달
1. 태조(太祖. 洪武. 1368~1398)
홍무15년, 태조는 황제를 보좌하는 기구로서 전각대학사(殿閣大學士)를 설치했다. 이것은 단순 비서기구였을 뿐 국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항상 설치되었던 것도 아니었다.

2. 성조(成祖. 永樂. 1402~1424)
성조는 남경의 사정에 어두웠으며 정국을 수습할 강력한 보필기관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영락1년 양영(楊榮)·양사기(楊士奇) 등 7인에게 기무(機務)에 참여하도록 하였고, 영락14년 전각대학사를 가수(加授)하여 명조의 내각제도가 출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지위는 정5품을 넘기지 않도록 하였는데, 이것은 그 임무를 중하게 하면서 질(秩)은 낮게 하여 권신(權臣)의 출현을 방지한 것이다. 이 시기에 내각은 황제의 사적인 고문에 지나지 않았으나, 성조 사후 환관과 경쟁하여 실질적으로 관료제도의 정점에 위치하게 된다.
영락시대 내각의 각신은 황자와 황손의 교육을 담당하고 황태자를 보필하였는데, 이것은 내각의 지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3. 인종(仁宗. 洪熙. 1424~1425)
성조 사후 인종이 즉위하자 동궁관(東宮官)이었던 이들의 지위는 크게 상승하여, 영락시대까지의 정5품을 넘지 않도록 하는 원칙이 깨지고 내각대학사는 육부의 상서·시랑과 대등한 교류를 하게 되었다.

4. 선종(宣宗. 宣德. 1425~1435)
양영·양사기·양부(楊溥) 등 소위 삼양(三楊)이 상서를 겸하면서 내각대학사가 되었고, 선덕 원년 한왕(漢王)이 산동(山東)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강경책을 건의하여 완승을 거둔 공을 인정받아 내각의 위권이 높아졌다.
내각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표의(票擬)의 기능이 선덕 년 간 나타났다. 본래 모든 정책과 사안에 대하여 신료들이 황제 앞에서 의견을 말하면 황제가 구두로 결제를 내리고 그것을 문서화하는 방식으로 비답(批答)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선종 대에 이것이 번거롭다하여 신료들이 모든 장주(章奏)를 보고 황제가 내려야 할 결정에 대한 안건을 세워 상주문 말미에 첨부하도록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