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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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정신간호학 시간에 이 영화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존 내쉬의 룸메이트 찰스가 내쉬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 영화의 후반부에서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채 다시 보게 되어 과연 영화에 흥미가 생길지 스스로 의아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관점으로, 찰스를 내쉬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로 생각하며 그를 관찰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찰스는 내쉬 이외에는 다른 어떤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으며 항상 내쉬가 힘들어하거나 갈등할 때 찾아와 그에게 자유를 격려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 질환이 자신에게 발병했을 때는 스스로는 당연히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상대방에게도 그의 이상 행동이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다면 그의 질병은 점점 악화되어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게까지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정신과적 질환에 걸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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