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백년여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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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백년여관』의 진우와 요안은 과거에 진 빚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그리고 결국엔 영도라는 섬에 가게 되고 백년여관이라는 곳에서 묵게 된다. 이것은 과거가 부른 초대장이다. 물론 반강제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과거의 ‘손’들은 이 둘에게 계속 신호를 보냈다. 도심에 살던 진우에겐 “시간이 없어. 시간이!”, 저 멀리 시애틀에 살던 요안에겐 “돌아와! 이젠 때가 되었다!”라고 자꾸만 속삭인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발걸음을 외딴 섬으로 향하게 한 일종의 음성메시지였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이 둘이 마음속으로 과거의 기억을 간절히 보존하며 살아갔기에 전해진 것이다. 이 둘은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환청인가 싶었던 음성메시지를 기어코 이해하고 약속의 땅 영도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맞아. 그 섬이야. 거기서 지금 뭔가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그곳에서 누군가 나를 부르고 있는지도 몰라. 그래. 돌아가자. 영도로. 거기서 처음부터 다시 찾아보기로 하자.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