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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마라토너 손기정
Ⅱ. 수영선수 조오련
Ⅲ. 양궁선수 김수녕
Ⅳ. 야구선수 박철순
Ⅴ. 축구선수 차범근

결론 및 참고문헌

본문내용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
1912년 5월 29일 신의주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손기정 선수는 운동에 뛰어난 자질이 있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달리기를 못하게 하려고 어머니는 헐거운 여자 고무신을 신겨 놓았지만, 그는 고무신이 벗겨지지 않도록 새끼줄로 묶어 발등이 까지고 피가 나도록 했었다. 그리고 그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 운동회 날,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아들에게 일본 다비를 사다주었다. 다비는 일본 사람들이 대신 신던 엄지발가락이 따로 갈라진 외버선으로, 운동화를 살 돈이 없어 고무신 보다 가벼운 다비를 사다 준 것이다. 손기정 선수는 그 다비를 신고 신의주 대표로 육상대회에 출전하여 우승을 해 육상 선수로 인정받게 되었다. 크고 작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평안도 대표로 인정받기 시작한 손기정 선수는 전국 체육대회에 평안북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 대회의 5,000m 달리기에서 전국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2위를 기록한다. 1932년 3월 일종의 하프 마라톤이었던 동아일보 주최 마라톤에서 2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거두며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두 경기의 공식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많았던 손기정 선수는 양정보고에 입학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양정육상부원이었던 고향선배에게 부탁해 나이를 두 살 줄여 힘들게 입학을 할 수 있었다. 그저 혼자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훈련을 받은 손기정의 실력은 나날이 성장해갔다. 손기정은 13번 마라톤 대회에서 10번 우승했다. 그리고 이러한 발군의 실력으로 인해 일본의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되기에 이르렀다. 성격이 활달했던 손기정 선수는 선수촌 내에 머무는 동안에도 훈련에 매진하며 많은 싸인 요청을 받았는데, 그는 서슴없이 한글로 ‘손긔정’이라고 쓴 자신의 이름에 곁들여 나라 이름을 Japan이 아닌 Korea라고 적었다. 손기정 선수는 선수촌 안팎에서 외국인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꼭 “Korea에서 왔습니다”라고 답했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싸인하기로 되어있는 독일의 국빈방명록에도 ‘손긔정’이라고 한글로 또렷이 적었다고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