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륙논쟁 아호사 회동에서의 공부 방법에 대한 논쟁을 중심으로

목차

1. 서론

2. 남송의 시대적 배경과 사상

3. 주희

4. 육구연

5. 주륙논쟁
1) 아호사 회동
① 공부 방법에 대한 논쟁
ⅰ. 독서와 학문을 강론하는 것
ⅱ. 시(詩)를 통한 공부 방법에 대한 논쟁
② 주희와 육구연의 존덕성·도문학에 대한 관점

6. 결론

7.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하나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 사상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사상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하는 것이 아니며, 그 시대적 상황의 필요에 따라 제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사 속에서 등장한 다양한 사상들은 그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며, 그 시대의 모순 및 한계를 지적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한 시대를 이해하는데 있어 그 시대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중국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사상 중의 하나는 단연 ‘유학’일 것이다. 공자에 의해 성립된 유학은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세계 전반에 영향을 미쳐왔다. 하지만 이러한 유학을 단번에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다. 유학이라는 것이 단순히 정의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고, 시대적 변화에 따라 그 양상을 달리해온 탓에 그 양 또한 방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러한 한계점을 인식하고, 유학의 발전 과정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송 대의 주자학을 둘러싼 논쟁과 당시 시대를 조명해보려 한다.
주자가 살았던 송 대는 유학 발전에서 중요한 역사적 시기이다. 이 시기는 유학이 이학화(理學化)된 단계이며, 유학은 새로운 이학의 형태로 중원 왕조의 통치 지역에서 흥기·발전·성행되었다. 그리고 이후의 남송 시기는 북송 시대에 유학 내부의 혁신운동으로 나타난 도학의 여러 지류들이 주자학이라는 큰 물길로 합쳐진 시기로 특징 지워진다. 따라서 이 시기 사상의 지형을 높은 곳에서 조망할 경우 두드러지는 것은 도학으로서의 유학과 그것의 집대성자인 주희이다.
그런데 도학의 완성은 주희에 의해 고립적으로 수행된 사상적 모색의 결과가 아니다. 주자학은 남송의 특정한 정치·사회적 상황 아래 대두된 도학 진영 내외의 도전에 대한 대응과 극복의 과정 속에서, 북송 도학의 일면들을 취사하여 손익(損益)함으로써 완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 대의 주자학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학 진영 내외의 도전을 먼저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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