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제한] 핵무기 제한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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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회의에서 미국 대표 바루크(Baruch)는 인류가 새로이 발명한 원자탄은 가공할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떤 국가도 개별적으로 원자탄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국제원자력개발기구(The Inter national Atomic Development Authority)를 창설하여, 그 관할 하에 두자고 제안하였다. 이것이 바로 '바루크 계획'(The Baruch Proposal)이라고 부르는 미국이 내놓은 최초의 핵무기 제한계획이었다. 바루크계획은 모든 국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으며, 이미 생산된 원자탄은 국제기구가 관리함으로써 원자탄의 확산을 막으려고 했다.
한편 소련 대표로 참석했던 그로미코(Gromyko) 외상은 역시 다른 제안을 내놓았다. 그로미코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원자탄을 모두 파괴하고 향후 어떠한 국가도 원자탄을 생산하거나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소위 '그로미코 계획'(The Gromyko Proposal)을 제시하였다. 결국 인류는 원자탄의 공동관리 필요성을 느꼈지만 개별 국가마다 원자탄의 제조 및 연구에 몰두하게 되면서 전후 잠시 논의되었던 핵무기 제한 움직임은 별다른 실효 없이 무산되었고, 미소를 비롯한 영국, 프랑스, 중국 등 많은 국가가 핵무기 개발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 후 1963년 미국과 소련은 대기 중과 우주공간에서 핵실험을 금지하는 핵실험금지조약(The Nuclear Test Ban Treaty)을 체결함으로써 핵무기 제한 움직임에 새로운 이정표를 놓았다. 당시까지 미소는 대기 중에서 핵실험을 실시했는데 방사선 낙진 등 환경오염을 고려하여 대기중 핵실험 금지조약을 맺게 된 것이었다. 핵실험금지조약에서 미소는 첫째, 대기 중에서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며, 둘째, 북극과 남극에 핵무기를 설치하지 않을 것이고, 셋째, 우주공간에서도 핵실험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소는 이때 이미 지하 핵실험을 실시하고 있었으므로 타국가에 의한 대기중 핵실험을 금지하는 효과만 켰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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