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논증문 쓰기 - 대학 축제 이대로 바람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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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이르는 말 중에 ‘상아탑(象牙塔)’이라는 말이 있다. 상아탑의 사전적 정의는 ‘속세를 떠나 오로지 학문이나 예술에만 잠기는 경지’라고 하니 높은 수준의 학문과 예술을 추구해야 하는 대학에게 걸맞는 호칭이다. 그러나 이처럼 지식과 학문에 기갈을 느껴야 할 학문의 요람, 대학의 문화의 꽃 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 축제가 그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
과거 정치구호를 부르짖으며 꿈과 이념으로 가득했던, 청년문화의 장이자 산실이었던 대학축제가 오늘날은 대부분 오락위주의 연예인 공연과 술뿐인 일시적이고 소비적인 문화로 전락해버렸다. 요즈음에는 에이 미끄럼틀 같은 놀이기구를 이벤트 업체에서 빌려 놀이기구를 타고 놀기도 한다고 하니 대학축제가 단순히 ‘놀이터’로 전락해 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또 대학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술’이다. 하지만 어느 대학축제를 가든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주점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대학생의 문화를 꽃피워야하는 문화의장인지, 아니면 그냥 술판인지 혼란스럽다.

참고자료

· 김난도.『아프니까 청춘이다』, 쌤앤파커스,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