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와 현대와의 관계 오늘날의 관계 도덕적내재주의

목차

I. 왜 정당화인가?

II. 맹자의 도덕내재주의의 성격
1. 덕성의 내면주의
2. 맹자의 내재주의는 心의 감성적 측면을 강조한 것이다.
3. 맹자의 내재주의는 자발성 (감성적)의 의미를 가지나 이 자발성은 신비주의가 아니라, 이성에 근거해 있다.

III.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는가? : 실천적, 실용적 정당화

본문내용

I. 왜 정당화인가?
동아시아 학문은 철학적이라기보다는 종교적이다. 어떤 선입견을 가짐도 없이, 전체에 대한 개념의 지형도를 그려보려는 의도를 갖고 진행되는 이론적 작업이라기보다는, 어떤 궁극적인 이상적 상황을 가정하고 우리의 삶을 그것으로 이끄는 방식에 관심이 많다. 수양론이 동아시아 학문에서 핵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동아시아 사유에서는 이론적 정당화를 묻기 보다는 어떤 이상적 상황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 동기부여의 길을 추구한다. 그런 점에서 맹자의 도덕내재주의에 대한 정당화의 문제제기는 맹자의 종교적 사유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의미한다.

동아시아 사유가 철학이라기보다는 종교학에 가깝다고 해서, 동아시아 사유에 대한 정당화의 물음이 무용한 것은 아니다. 종교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 무용한 것이 아니듯이. 같은 것이 같은 것을 인식한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이질적이기 때문에 그 한계와 의미를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맹자의 사유가 순자에 비해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도 동아시아 사유에서의 물음이 정당화 보다는 동기부여의 측면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맹자의 성선설은 이상적 인간상을 구현하려는 공자의 사상을 옹호하는데 있어서 순자의 성악설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도덕성이 인간의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온다면, 당연히 그것이 보여주는 자연성, 자발성으로 인해 그 동기 부여부여의 길이 수월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과연 맹자의 입장은 정당화 될 수 있나? 기존의 맹자에 대한 긍정적 평가들은 일반적으로 내재주의에 내재할 수밖에 없는 관념성 내지 주관성의 어려움을 너무 쉽게 처리해 버리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즉, 유가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맹자의 도덕내재주의는 굉장히 효과적이지만 유가의 입장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맹자의 도덕내재주의가 도그마처럼 보여질 수 있는데, 맹자의 이론을 옹호하려는 사람들은 이점을 소홀히 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