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절대 군주

소개

'유럽의 절대 군주'에 대한 주제로 작성한 리포트입니다.
본래 <민음 지식의정원 서양사편 08>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이지만, 독후감의 형식을 취하지 않고
절대왕권과 이에 관련된 마키아벨리, 보댕의 이론 및 역사는 물론, 이와 관련지을 수 있는 루이 14세의 일화 등 다른 주제를 끌어 와 풀어서 서술하는 형식을 택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참고문헌을 폭넓게 활용하고, 주석을 충실히 활용하였습니다.

관련 역사서 독후감이나 중세 및 근대 유럽, 르네상스, 절대왕권과 관련한 리포트에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목차

1. 태초의 왕
1) ‘제정일치’시대의 지도자

2. 제정일치와 절대왕정의 차이
1) 책임의 방향
2) 절대왕권의 조건

3. 마키아벨리, 그리고 보댕
1) 마키아벨리즘과 왕권신수설
2) 토사구팽 당한 보댕

4. Le Roi Soleil
1) 짐은 곧 국가이다
2) 나는 죽지만 국가는 영원하다

본문내용

1. 태초의 왕
1) ‘제정일치’시대의 지도자
인류문명의 태초에도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언제 씨를 뿌려야 할지, 언제 수확을 해야 할지를 신의 힘을 빌어서 결정해 주는 사람들이었다. 1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식량은 인류의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고로 당시의 ‘왕’들은 공동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의 사회에서는 농업이 공동의 먹거리로서 거의 유일한 도구였기에 농사의 실패는 곧 공동체의 존립 자체를 뒤흔드는 대사건이 되었고, 흔히 제정일치(祭政一致)라 불리는 정치체제 아래에서 이러한 사건은 지도자가 하늘에 제사를 잘 지내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며 심한 경우에는 죽임까지 당했다.

지금의 관점에서 이를 살펴보자면 매우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농사란 하늘이 지어준다는 말이 있듯이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날씨와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에서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기상청이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상황들이다. 하물며 당시는 일기예보라는 먼 미래의 산물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때가 아닌가. 태초의 어느 불쌍한 왕은 자신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제사와 기도라는 이름의 고심 끝에 파종시기를 결정하였겠지만, 파종과 동시에 우연하게도 이동해 온 해양성 저기압이 집중호우를 쏟아낸 바람에 혹독한 책임을 물어야 했을 것이다.


2. 제정일치와 절대왕정의 차이
1) 책임의 방향
인류 초기의 제정일치제와 16세기에서 18세기 유럽의 절대왕정 사이에 가장 큰 공통점이자 차이점은 바로 ‘책임’에 있다. 지도자가 책임을 짊어짐으로써 권력을 가진다는 전제 아래, 이 책임의 원천이 신으로부터 부여받는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면, 부여받은 책임이 향하는 방향은 극명하게 갈리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초기 제정일치가 민중에 대한 권력과 책임을 함께 짊어진데 반해 절대왕정은 민중에 대한 권력은 가지지만 책임은 엉뚱하게도 신에게만 졌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절대주의 시대의 왕들은 실체가 없는 대상에 대한 애매한 책임을 바탕으로 철권을 휘두른 것이다.

참고자료

· <민음 지식의정원 서양사편> 08
· 정치학대사전편찬위원회, 「21세기 정치학대사전」
· Far East Amusement Research의 「제왕열기」
· 위키백과, “장 보댕”(http://ko.wikipedia.org/wiki/장_보댕)“
· 두산백과, “낭트칙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