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지도의 비밀, 김정호

소개

보물지도의 비밀, 김정호(대동여지도)에 대한 인물과 저서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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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호랑이가 금세라도 뛰쳐 일어나 달려들 것만 같은 형상. 험상궂은 얼굴의 호랑이가 옆으로 누워 크게 기지개를 펴는 듯한 형상. 한반도의 지형적 모양을 동물에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요. 그만큼 웅대하고 힘 있는 한반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한반도의 지형은 우리가 여행을 갈 때나, 지리 공부를 할 때 꼭 펴드는 지도에 잘 그려져 있는데요. 지금이야 인공위성이나 비행기가 있으니 쉽게 그 형상에 대해 측정이 가능하지만, 과연 조선시대에는 어떠했을까요? 조선시대에는 특히 군사적 목적이나 상업적 목적으로 지도가 많이 통용되었습니다. 특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당시의 지도는 나라에서 직접 제작하여 관리했는데요. 군사적 목적으로 그리는 지도는 비변사(備邊司)에서, 지방에서 올라오는 진상품을 파악하기 위해서 그리는 지도는 제용감(濟用監)에서 제작하는 등, 그 목적과 용도에 따라 지도를 제작하는 기관이 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날 우리가 보는 지도처럼 하나의 지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지도가 중구난방으로 퍼져 있었습니다. 또 당시에는 지도를 만드는 것은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개인은 마음대로 지도를 만들지도 못했지요. 그렇게 이어지던 지도 제작문화가 1800년대, 한 인물을 만나면서 크게 발전하게 됩니다. 바로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 선생입니다.

<중 략>

대화(최한기, 남) : 김정호는 동관(18~19세)의 나이 때부터 지도와 지지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어려서부터 동네 안팎의 지도를 만들어 어른들에게 보여주었는데, 그 모양이 너무 똑같아서 모두 놀라워 했다.
내레이터(남) : 어려서부터 지리에 통달하고 관심이 많던 그는 결국 자신이 직접 지도제작을 하기로 결심하는데요. 그렇다면 현대적 장비가 하나도 없던 조선시대, 그는 어떻게 지도를 제작했을까요? 그 기록이 친우인 유재건(劉在建)의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에 나와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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