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의 이해, The killing fields(킬링필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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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의료봉사활동을 위해 캄보디아에 다녀왔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따뜻했던 캄보디아 주민들을 아직도 기억한다.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돌아가기 전날 앙크로와트를 방문하여 캄보디아의 아름다움에 감탄했었는데, 그땐 캄보디아의 역사와 현재의 입헌군주제가 어떻게 정착되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진 못했다. 영화 ‘The Killing Fields’는 불과 30여년 캄보디아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1973년 캄보디아에는 전체주의적 공산주의 정권이었던 ‘크메르 루즈’가 있었다. 그들은 이전 정권과 관련된 자들, 외국과 접촉하는 자들, 주로 상류층이었던 전문가 집단들을 ‘재교육’이란 이름으로 수용소에 가두고 고문과 처형을 일삼는다. 또한 그와 관계없는 사람들도 처형하는데 중국계, 타이계, 베트남계 캄보디아 사람을 모조리 처형시키고 무슬림, 불교, 기독교인들 역시 처형한다. 극중 디스 프란이 프랑스 대사관에서 거부당하고 수용소에 끌려가 구타와 강제노동에 시달리며 죽지못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새삼 권력의 무서움이 느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프란이 정신차려보니 시체더미들 위에 누워있었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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