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과 유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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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 집안 출신으로, 22세 때 과거에 급제한 뒤 탕평책을 펴며 정치를 개혁하고자 했던 정조를 만나게 되었다. 정조의 총애를 한몸에 받아 암행어사·참의·좌우부승지 등을 거쳤으나, 한때 곡산부사 등 외직으로 좌천되기도 하였다. 정조의 죽음과 때를 같이 하여 야기된 신유사옥(1801)에 연좌되어 정치적 반대파에 의해 포항을 거쳐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1808년 봄, 다산 초당으로 옮기게 되었고, 이로부터 다산 초당은 다산학의 산실이 되었다. 정약용은 이곳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목민심서”, “흠흠심서”, “경세유표” 등 수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그의 저서는 “여유당전서”로 남아 총 500여 권을 헤아리며, 조선 후기 실학 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그는 서양 학문을 바탕으로 거중기를 만들어 인력을 줄이고 공사 기일을 단축하여 수원 화성 수축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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