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닌의 『入唐求法巡禮行記』로 살펴본 당(唐)제국의 성격 규명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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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당대(唐代) 말기 정치·경제적 상황
(1) 당의 관료사회에 대한 이해
(2) 교통망과 숙박시설
2. 당나라의 국제성 및 개방성을 통한 동아시아 문화권의 형성
3. 엔닌의 동아시아세계 인식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 론

평소 국제적인 성격과 다양성 때문에 흥미를 가졌던 당나라의 시대상이 잘 반영된 작품을 찾던 도중 9세기 당대(唐代) 일본 승려 엔닌의 기행문학인 『入唐求法巡禮行記』(838∼847년)가 눈에 들어왔다. 『입당구법순례행기』는 불법을 찾아 당나라로 간 일본의 구법승 엔닌의 순례기로, 동아시아 문화권이 형성되어가는 9세기에 그의 눈을 통한 당시 중국의 정치·경제·문화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생활상이 잘 반영되어 있다. 당나라의 문물을 흡수하기위해 파견된 일본 사절단인 견당사(遣唐使)나 중국의 동부 연안에서 해상무역을 장악하고 있던 신라인들의 활동 등에 대한 직접적인 관찰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 순례기는 당시 중국 문물에 대한 단순한 구법승의 여행일지라는 의미 이상으로 동아시아 삼국의 관계, 더욱이 중국 문화가 당시 일본인이나 신라인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었는가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따라서 이 에세이에서는 엔닌이 남긴 순례행기 속에 녹아있는 당제국의 여러 가지 면모들을 통해 당나라의 성격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먼저, 순례기 속에 반영된 중국 관리와 문서행정 통치체계의 모습을 통해 당의 관료사회를 이해하고, 더불어 순례의 과정에서 겪은 교통망과 숙박의 문제 등을 다루면서 당대 말기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살펴볼 것이다. 엔닌이 속한 일본의 견당사절단과 재당신라인의 실제적인 모습 등을 통해 당나라의 수도 장안의 국제적 면모와 당나라 이민족 정책의 개방성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여건 속에서 동아시아 일대가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하게 된 것과 당시 그러한 동아시아세계를 엔닌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Ⅱ. 본 론

1. 당대(唐代) 말기 정치·경제적 상황
(1) 당의 관료사회에 대한 이해
9세기 엔닌이 중국에 머물렀던 시기는 당 왕조의 쇠퇴기였다. 당나라는 안사의 난 이후 전반기에 형성된 율령제가 붕괴되면서 사회가 동요하여 불안정하게 변모해 갔다.

참고 자료

엔닌, 김문경 옮김,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 도서출판 중심, 2001.
E.O.라이샤워, 조성을 옮김, 『중국 중세사회로의 이행-라이샤워가 풀어 쓴 엔닌의 일기』, 도서출판 하울, 1994.
심경호, 『여행과 동아시아 고전문화』, 고려대학교 출판부, 2011.
안정애, 『중국사 다이제스트100』, 가람기획,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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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엔닌(円仁)의 여행과 동아시아세계 인식」, 『東洋史學會 冬季學術討論會』, vol.28,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