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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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의 날씨는 비.
어느 노래 제목 이였던가, 아니면 멜로 영화의 제목이었나.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는 국민투표로 선출된 대통령 아옌데를 축출하기 위해 1973년 9월 11일 칠레에서 피노체트군부가 라디오를 통해 보낸 쿠데타 암호였다. 달달하게 느껴졌던 문장은 한순간에 슬픈 문장으로 느껴졌다. 왜 나는 당연하게 슬픈 문장으로 느껴졌을까? 우리나라에도 똑같은 역사가 존재했기 때문일까…….

우리나라의 날씨는 비.
우리나라의 1980년대를 그린 영화 <변호인>을 보면 정부에 장악된 언론에 속아 민주화 운동을 펼치는 젊은이들을 “빨갱이 새끼들”, “폭동을 일으키는 미치광이들!”이라고 송우석(송강호)에게 주장하며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 1979년 박정희의 사망으로 군부체제가 끝나고 민주주의의 봄이 불어오는 듯했지만 전두환, 노태우의 중심으로 세워진 신군부에 의해 멈췄다.

참고자료

· 법률용어사전, 이병태, 2011.1.15, 법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