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오님의 벽암록3국어10

소개

벽암록(碧巖錄)은 벽암집(碧巖集)이라고도 하며
중국 송(宋)나라 때의 불서(佛書)이다.
벽암록은 설두(雪竇)의 문학적 표현과
원오(圓悟)의 철학적 견해가 혼연일체가 되어
종교서인 동시에 뛰어난 문학서로도 평가받고 있다.
원오가 죽은 뒤 그 문하의 사람들이 부질없이 궤변을 붙이므로
제자인 대혜(大慧) 종고(宗杲)는
선(禪)공부의 교과서와 같은 이 책이 거꾸로 선을 형식화해
흉내만 내고 그저 외우기만 하는 안이한 방법이게 하며
선이 문자에 구속될 것을 우려해 간본(刊本)을 회수하여 불태웠다.
그럼에도 잔존한 것이 있어 후대에 다시 간행되었는데,
임제종(臨濟宗)에서는 최고의 지침서로 간주되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렇다, 그렇다.恁麽恁麽
So, so;
아니다, 아니다.不恁麽不恁麽
not so, not so.
만일 논쟁을 벌인다면,若論戰也
In battle,
하나하나 모두 달라진다.箇箇立在轉處
each occupies a pivotal position.
그러므로 이르기를, 所以道
That is why it is said,
“위로 치켜 올라가면若向上轉去
"If you turn upwards,
곧 석가․미륵․문수․보현과直得釋迦彌勒 文殊普賢
then even Shakyamuni, Maitreya, Manjusri, Samantabhadra,
천만성인과,千聖萬聖
and the myriad sages,
천하의 종사들도天下宗師
together with all the masters in the world,
모두다 숨들이 키고普皆飮
all suck in their breath
소리 삼킬 뿐 끽소리도 못한다.氣呑聲
and swallow their voices:
아래로 내려가면,若向下轉去
if you turn downwards,
초파리․하루살이와醯雞蠛蠓
worms and maggots
꿈틀거리는 생명들도,蠢動含靈
and everything that crawls, all sentient beings,
하나하나 대광명을 뿜고,一一放大光明
each and every one emits great shining light,
하나하나 만길 벼랑을 세운다.一一壁立萬仞
each and every one towers like a wall miles high."
만일 위로도 아래로도 향하지 않는다면,儻或不上不下
If, on the other hand, you neither face upwards nor downwards,
또한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又作麽生商量
how would you deal?
규정이 있으면 규정을 따라야 하고, 有條攀條
If there is a principle, go by the princip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