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의 이해- 고전소설의 어원에 대하여

목차

1. 소설의 의미
2. 고대소설에서 고소설까지
3. 고소설과 이야기
4. 한문소설

본문내용

1. 소설의 의미

소설이라는 용어를 현재와 같은 장르개념으로 지칭하기 시작한 시기는 19세기 개화기라 추측한다. 그 이전까지 소설의 의미는 장르개념보다는 ‘대수롭지 않은 사소한 언설’로 통칭되었다. 때문에 현재의 대중들이 말하는 소설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범위의 잡다한 문장들(패설, 해학, 야담, 수필 등)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특히 정통적인 유가의 안목에서 볼 때 소설은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었다. 소설은 ‘금기의 파기’를 소재로 사용하여 전통적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전통적 질서의 금기라 함은 남녀관계나 신분과 관련된 전통적 규범이나 모럴에 대한 비난이나 파괴를 의미한다. 이것은 식자층에게는 거부감을 주지만 소설의 독자층이 광범위해질수록 소설 문학을 성장하게 해주는 양식으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모순적인 요소들의 결합으로 소설은 자신을 계속 갱신해 나가고 소설적인 것과 비소설적인 것을 수용해 나간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소설의 문체가 관현악화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동양의 소설관은 논어에 잘 드러나 있다. 論語 孔子曰 雖小道 必有可觀者焉 致遠恐泥是以君子不爲也. (공자 왈 소도라도 꼭 볼 만한 것이 있기는 하나 큰일을 당했을 때 이를 활용하려 하면 통하지 않을 염려가 많다. 따라서 군자는 이런 것을 하지 않는다.)
공자가 말하는 소도는 철학이나 인문학에 대비되는 실용적인 학문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자는 소도를 도에 대립되는 것으로 보기는 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도 자체를 완전히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공자는 소설의 원형으로 소도 이외에 도청도설(道聽塗說)을 제시했다. 그가 “길거리에서 얻어 들은 말은 덕을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 것은 길에서 들은 이야기에는 별로 의미가 없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고는 한서예문지에서 제자를 유가, 도가, 음양가, 소설가 등 10가지로 분류하였는데, 이 중 볼만한 것은 소설가를 제외한 나머지 9가라고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