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긴네무 집' 감상 및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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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도시로 각광받는 오키나와는 1879년 류큐 왕국에서 일본에 복속되었으며 대규모 미군기지 건설, 집단자결 등의 섬으로도 알려져 있다. 1945년 종전된 태평양 전쟁의 마지막 격전지이자 유일한 지상전이 일어났던 오키나와에서는 수많은 주민 사상자가 발생했고, 1972년 시정권이 미국으로부터 일본으로 반환되면서 문화적으로 일본에 동화되기를 강요당하는 등 그동안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전투로 인한 피해지역으로 인식되어왔다.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는 현재까지도 미군기지 건설 등 전쟁과 관련된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고 있다.
오키나와 작가 마타요시 에이키의 소설 「긴네무 집」은 태평양 전쟁이 끝난 후 미군이 파괴 흔적을 덮기 위해 종을 뿌렸던 긴네무가 우거진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데 긴네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마을은 전쟁 후 피폐해진 마을과 사람들의 정신을 그릴 뿐 아니라 그 파괴된 흔적이 가려져 있었을 수도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소설 「긴네무 집」은 오키나와를 단순히 피해 지역으로만 바라보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오키나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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