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증사학에 대한 소고

목차

1. 서론

2. 본론
① 실증사학의 기원
② 한국 실증사학의 전개 및 역사적 배경
③ 한국 실증사학자

3.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 론

얼마전 이장무 서울대학교 총장과 이건무 문화재청장 임명과 관련하여 그들의 조부인 두계(斗溪) 이병도(李丙燾)의 친일 논란이 불거졌다. 개인적으로 조부의 친일행적을 손자들에게 연좌(連坐)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본인은 이러한 그들의 임명 및 이병도 선생에 대한 사회 논란의 전개와 언론과 대중의 반응을 매우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왜곡된 한국 근․현대사의 슬픈 현실을 되씹어 볼 수 있었다.
그러면 논란의 핵심인 두계 이병도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매국노 이완용의 조카손자이며 식민사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묘사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어찌되었든 한국 근대사학의 기반을 닦은 위대한 실증사학자라는 평가까지 그의 긴 생애만큼이나 많은 연구 업적과 더불어 다양한 평가가 상존하는 사학자임에는 분명하다.
본인은 이병도 선생이 ‘한국의 랑케(Ranke)’로 불리우는 한국 실증사학의 태두(泰斗)라는 점에서, 그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실증사학을 공부해야만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의 본질에 좀더 다가설 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이 발표를 맡게 되었다.
2. 본 론

(1) 실증사학의 기원

실증을 떠나서는 역사학은 존재할 수 없다. 구전이나 옛 문헌들에는 허구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역사가 학문으로 온전하게 자리매김하려면, 반드시 실증의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본래 실증주의(Positivism)는 철학의 방법이 과학의 방법과 다른 것이 아님을 주장하는 철학적인 입장으로 바꾸어 말하면, 과학에 의하여 얻어지는 지식의 총체 이외에 참된 지식은 없다는 입장이다. 실증주의의 이름은 자연과학의 방법을 철학에 적용하려고 했던 생시몽(Saint Simon, 1750-1825)에 의하여 비롯되었고, A.콩트(Augibnute conte, 1798-1857)가 실증 철학으로서 확립하였다. 그 연원은 영국의 경험론과 프랑스 계몽주의의 유물론에 있지만, 그 배경으로는 자연과학의 급속한 발달과 공업사회의 성립에 있다.
역사학에 있어서의 실증주의는 역사를 움직이는 인간보다는 그 역사 사실을 확실한 근거에 의해 실증하는데 목적을 둠으로서, 역사의 사실 발견과 그 사실들의 집합이 역사라고 판단했다.

참고자료

· 조동걸 외, 「한국의 역사가와 역사학 하」, 창작과 비평사, 1994
· 이기백, 「사회경제사학과 실증사학의 문제」, 『문학과지성』3, 1971봄호
· 김용섭, 「우리나라 근대역사학의발달(2)- 1930,40년대의 실증주의 역사학」,『문학과지 성』 9, 1972가을호.
· 박인호, 「한국사학사대요」, 이회문화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