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낭만적 밥벌이

소개

낭만적 밥벌이
(어느 소심한 카피라이터의 홍대 카페 창업기)
조한웅 저. 마음산책 2008년 3월 25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글쓰기
2. 창업기
3. 결론

본문내용

에피소드를 만들어 보기 위해 일부러 기행을 해보는 작가들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트위터 팔로워가 가장 많은 ‘이외수’는 추위에 대한 시를 쓰기 위해 강원도 그 차가운 겨울에 옷을 벗고 밖으로 갔다지 않은가. 그러고 나서 그는 겨울을 칼이라고 했다. 경험의 산물이다. 독일인 '괴테'도 소설을 쓰기 위하여 칠십이 넘어서도 소녀와 연애를 하려 했다지 않은가. 사람들은 늘 자기의 경험으로 쓴다. 소설을 평하는 전문가는 우울한 당신(작가)의 이야기를 독자가 왜 들어야 하냐? 시대를 위로해주는 것이 소설이지 독자에게 위로 받기 위한 소설을 때려 치우라고 했다. 좋은 지적이다. 하지만 소설이든 잡문이든 자기 경험을 쓸 수 밖에 없다. 책은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하여 메시지를 뽑아낸다.

저자의 글쓰기는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그 표현이 타겟에게 적확하게 전달되는 것을 훈련 받은 느낌이다. 대중에 통하는 글빨을 가졌고 말에 대한 감각이 좋다. 포지셔닝이라는 어려운 말을 선점 혹은 자리매김이라는 좋은 말로 바꾸었다. 늘 포지셔닝이란 말을 사용하지만 그 아우라에는 선점이라는 뜻이 숨겨져 있었다. 갑자기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퉁명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멋없는 친구’라는 표현도 좋다. 쇠퉁소 카피 같다. 글에 대한 감각이 있으신 분은 이 책에서 좋은 익스프레션을 건질 수 있을 게다.

2. 창업기

이제 카페를 차리는 이야기다.
(1) 우선 돈 이야기부터. 투자비에 대해서 217쪽이다.
<리앤키키봉의 창업비용을 살짝 귀띔해 드린다면 보증금 5천만원에 권리금은 없었고 인테리어 비용 5천만원, 주방 설비 및 기타비용이 4천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권리금이 없었던 것은 건물이 신축이어서 그렇고 보증금은 나중에 돌려받기는 하지만 묶이는 돈이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투자는 인테리어 되겠다. 인테리어에 이 정도 많이 들어가는지는 몰랐다. 군대 후임 중에 인테리어 업자가 있다고 했다.

참고자료

· 없음